외환은행(은행장 김한조/www.keb.co.kr)은 7일 아시아 및 유럽지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0년 만기 3억 달러 규모의 해외 후순위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율에 185bp가 가산된 수준에서 결정됐다. 최초 발행 착수 당시 가산금리 210bp가 제시되었으나, 해외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25bp를 낮춘 185bp로 가산금리가 확정되었다. 쿠폰금리는 4.25%, 발행수익율은 4.262%이며, 발행대금은 오는 10월 14일 입금되어 BIS비율 제고 및 만기도래 외화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외환은행의 해외 후순위채권 발행은 국내 시중은행의 바젤Ⅲ 적격 후순위채권 중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될 정도로 성공적이었으며, 이는 금융당국이 상각 발동 요건 등에 대하여 명확히 확인해주고 해외 신용평가사 앞 국내은행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였다.
투자 자금은 총 224개 투자자로부터 발행 규모의 약 10배인 30억 달러가 모집되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86%, 유럽에서 14%가 참여하였고, 투자자 구성은 펀드 60%, 보험사 25%, 은행 10%, PB 5% 등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번 해외 후순위채권의 성공적인 발행은 최근 홍콩 시위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발행 적기를 포착하여 신속하게 추진한 결과였다" 며 "이는 신뢰받고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기관으로 변화해 나가고 있는 외환은행에 대해 해외투자자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채권 발행 주간사는 BoA 메릴린치, 크레딧아그리콜, HSBC, 스탠다드차타드증권, 환은아세아재무유한공사가 공동으로 맡았고, 하나대투증권이 보조주간사로 참여하였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