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가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롯데그룹은 제2롯데월드의 저층부 3개동(애비뉴엘·쇼핑몰·엔터테인먼트동)을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에 나눠 순차적으로 개장하기로 잠정 결정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14일엔 롯데애비뉴엘·롯데마트·롯데하이마트 등을 개장하고, 15일엔 롯데시네마, 16일엔 롯데면세점·롯데쇼핑몰·아쿠아리움 등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단, 백화점과 쇼핑몰 내의 일부 매장들은 인테리어 공사 및 상품 진열 등에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 일부 매장의 개장은 늦어질 수 있다.
제2롯데월드가 저층부 3개동을 순차적으로 개장하는 이유는 잠실 일대의 교통과 주차 문제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또한 개장일을 주말이 아닌 화, 수, 목요일로 잡은 것도 개장 첫 날 몰릴 수 있는 고객들을 조금이라도 분산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제2롯데월드는 잠실 주변에 하루 최대 20만명이 몰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제2롯데월드 저층부 개장을 승인하면서 안전 및 주변 교통 상황 등과 관련한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것을 전제로 했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개장에 맞춰 교통개선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시간당 700대만 주차를 허용하는 주차 예약제를 진행한다. 그리고 고객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해 잠실 주변 교통 환경이 악화되지 않도록 최대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