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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용병타자 라미레스, 선수생활 접고 지도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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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2000안타를 때린 알렉스 라미레스(40)가 올 시즌이 끝나고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거쳐 2001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입단한 라미레스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중심타자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까지 요코하마 DeNA에서 활약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라미레스는 일본 프로야구 13시즌 동안 타율 3할1리, 379홈런, 1272타점을 기록했다. 2003년과 2010년 홈런왕에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올랐고, 타점왕 4번, 최다안타 1위 3번, 한차례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역대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꼽힐만 하다. 그는 지난 해 4월 6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전에서 일본 프로야구 통산 2000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후 요코하마를 떠난 라미레스는 올 시즌 일본의 독립리그인 BC리그 군마 다이아몬드페가수스의 타격코치 겸 선수로 뛰며 프로 복귀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올 해 BC리그에서 4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리, 7홈런을 기록했다.

라미레스는 구단 관계자를 통해 일본과 미국에서 야구공부를 해 최고의 감독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와카마쓰와 하라 감독을 존경하는 감독으로 거론하며, 선수들이 능력을 발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본 최고의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