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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부터 김희애까지 亞스타 총출동, 부산영화제 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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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 김지미 김희애 염정아 엄정화 구혜선 차예련 천우희 클라라 조여정 한예리 김규리 강예원 수현 류현경 이정현 이하늬 이솜 김소은 고아성 김새론'

한국을 대표하는 미녀배우들이 부산을 사로 잡았다. 70대부터 10대까지 세대를 막론하고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이 '제 19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가장 화제를 모은 스타는 역시 '분당댁' '김태용 감독의 연인' 탕웨이였다. 탕웨이는 2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BIFF 레드카펫에 '황금시대'의 허안화 감독과 함께 들어섰다. 그린과 블랙이 어우러진 튜브톱 드레스를 입은 그가 들어서자 관객들이 술렁거렸고 이내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 외에도 많은 여배우들의 화사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할 때마다 관객들을 환호성으로 부산을 들썩이게 했다.

한편 이날 일본 배우 와타나베 켄과 한국 배우 문소리가 MC를 맡은 개막식에서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허안화 감독이, 한국영화 공로상 수상자로 코린 시그리스트-오부시에르 스위스 필름포디움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개막식 사회자로 선정된 와타나베 켄은 탕웨이, 곽부성에 이어 해외배우로는 세 번째로 BIFF 개막식의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일본의 국민배우이자 세계에서도 입지를 다져온 아시아 대표 배우로 '배트맨 비긴즈' '인셉션'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도 입지를 다진 바 있다. '박하사탕'으로 데뷔한 문소리는 '오아시스'로 베니스영화제 신인배우상을 거머쥐며 이창동 감독과 함께 세계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 외에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기여하였다. 남편인 장준환 감독과 제12회 BIFF 개막식 사회를 맡은 후 올해로 2번째 개막식 사회자를 맡게 됐다.

이에 앞선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여배우들 외에도 홍콩감독 첸커신(진가신) 한국배우 박해일 유지태 박성웅 조정석 문성근 김남길 유연석 윤계상 이제훈 정우성 조진웅 주원 등 톱스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레드카펫 행사는 초청작 중심의 영화인들이 초청돼 지난 행사 때와 다르게 노출 경쟁이 심하지 않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옥에 티'도 있었다. 레드카펫에서 한 신인 여배우의 노출 드레스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는 옆태가 그대로 드러나는 시스루 드레스로 '노출 자제령'(?)을 무색케 했다.

BIFF는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 폐막식과 폐막작 '갱스터 월급날'상영까지 전세계 79개국 314편의 영화를 영화팬들에게 선보인다.

해운대(부산)=고재완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