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중요한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잡았다. 4위 고지 점령을 위한 기분 좋은 출발이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11대5 로 승리를 거뒀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치러진 첫 경기. 그리고 죽음의 5연전의 첫 경기였다. 여기에 상대는 천적 넥센이었다. 리오단과 밴헤켄 에이스끼리의 맞대결. 이 부담스러운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가 없던 5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초반은 불안했다. 1회 리오단이 난조를 보이며 2실점했다. 강정호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하지만 2회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손주인의 희생플라이와 최경철의 1타점 내야 안타, 그리고 오지환의 1타점이 이어졌다. LG는 3회 이병규(9번)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LG는 4회까지 던진 리오단을 5회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그리고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6회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5-2 리드는 불안했다. 넥센이 7회 1점을 따라왔다. 하지만 넥센이 이어진 1사 1, 3루 찬스를 무산시키자 분위기가 다시 LG쪽으로 넘어왔다. LG는 7회말 박용택의 만루포 포함, 대거 6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9회 박병호의 2타점 2루타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LG 포수 최경철은 뛰어난 투수 리드와 수비는 기본이요, 타석에서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