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이재우가 또다시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4선발로 활약중인 이재우는 3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0-2로 뒤진 4회말 무사 1,2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전날까지 올시즌 8경기에 출전해 1패만을 기록한 이재우는 이날도 제구력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3이닝 6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투구수는 63개, 삼진은 2개를 각각 기록했다.
이재우는 1회말 2점을 내줬다. 1사후 이대형과 필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2루에 몰린 이재우는 이범호를 상대로 138㎞ 직구를 던지다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그러나 안치홍과 신종길을 연속 외야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이재우는 3회 1사후 필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고 도루, 폭투로 2사 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안치홍을 143㎞ 직구로 유격수플라이로 물리쳤다. 하지만 4회 선두 신종길에게 우전안타, 김원섭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두산 벤치는 변진수를 불러올렸다. 변진수가 이성우를 삼진으로 잡은 뒤 김선빈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한 덕분에 이재우는 추가 실점을 면했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