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파운드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에 양궁 첫 금메달을 선사한 석지현(현대모비스)이 개인전 결승에 선착해 2관왕에 도전한다.
석지현은 27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컴파운드 개인전 준결승에서 인도의 데브 트리샤를 145로14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완벽한 압승이었다. 석지현은 1엔드와 2엔드에서 각각 세 발씩 6발을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트리샤는 1,2엔드에서 각각 28점씩 56점을 얻는데 그쳤다.
3엔드에서 석지현은 잠시 주춤했다. 9점을 연속으로 쐈고 세번째 발을 10점에 명중시켰다. 28점을 얻었다. 그러나 트리샤가 3엔드에서 27점에 그쳐 88-83으로 5점차 리드를 잡았다.
3엔드가 끝난 뒤 잠시 석지현은 달궈진 어깨를 식혀야 했다. 타임 신호기가 고장나 재작동까지 3분 가량 경기가 중단됐다.
석지현은 4엔드에서 세 발 모두 9점에 쏘며 27점을 추가했다. 이어 5엔드에서 세 발을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며 30점을 추가 총점 145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140점으로 경기를 마친 트리샤에 5점 앞선 완승이었다.
인천=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