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상주를 꺾고 클래식 선두권 목전까지 치고 올라왔다.
수원은 27일 오후 4시 상주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상주와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에서 로저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무패 기록을 7경기(4승3무)로 늘리면서 승점 50(골득실 +11)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포항(승점 50·골득실 +15)과의 간격을 좁혔다. 선두 전북(승점 52)에게도 승점 2점차로 따라 붙었다. 상주는 경남전에 이어 수원에게도 덜미를 잡히며 승점 24로 늘어서 있는 10~12위 강등권 그룹과 간격을 벌리는 데 실패,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수원은 전반 22분 민상기가 골문 정면에서 헤딩으로 밀어준 볼을 로저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을 1골차로 뒤진 채 마친 상주의 박항서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권순형, 이현웅을 빼고 박경익, 박승일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상주는 수원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막혀 좀처럼 찬스를 잡지 못했다. 후반 34분 곽광선 대신 마지막 카드인 이용기까지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결국 1골차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