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제주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따내며 4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서 탈출했다.
인천은 2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제주와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에서 2대0으로 완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 시달렸던 인천은 전반 선제골에 이어 후반전 추가골까지 얻으면서 승점 3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특히 2010년 7월 24일부터 이어진 제주전 10경기 연속 무승(6무4패)의 부진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이보는 이날 남준재의 선제골과 최종환의 추가골을 각각 도우면서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7경기 연속 무패(3승4무)를 기록 중이던 제주는 경고누적으로 빠진 윤빛가람, 오반석, 김수범의 공백을 절감하면서 뼈아픈 안방 패배를 당했다.
경기시작 7분 만에 인천이 기선을 제압했다. 이보가 페널티에어리어 내 왼쪽에서 이어준 패스를 남준재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마무리 했다. 제주는 반격에 나섰으나,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면서 전반전을 1골차로 뒤진 채 마쳤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후반 11분 드로겟을 빼고 배일환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인천이 점수차를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이보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최종환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슛으로 마무리, 골망을 갈랐다. 제주는 막판까지 공격을 전개하면서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결국 안방에서 2골차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