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가 기적적으로 살아나 전세계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최근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지난 2009년 12월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메이시가 올해 4살이 되어서도 아일랜드 워터퍼드주 트래모어에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이시는 태어날 때 몸의 혈구를 포함해 혈액이 산모의 체내로 빠져나가는 태아모체출혈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었다. 출산 당시 상황에 대해 메이시의 엄마 엠마 비뉴(31)는 "메이시의 혈관에는 혈액은 없고 묽은 혈장만 들어 있었다. 의료진도 이런 증상은 본 적이 없었다고 경악했다"라고 회고했다.
메이시는 핏속에 헤모글로빈이 없어 산소조차 공급받을 수 없었던 위기 상황이었다. 수혈에 나선 의료진은 붉은색 헤모글로빈이 없는 메이시의 정맥조차 찾지 못했다. 탯줄을 통해서야 어렵사리 수혈에 성공했다.
메이시는 출산 예정일보다 6주 일찍 태어난 미숙아이기도 했다. 그러나 메이시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2주간 총 3회에 걸쳐 수혈을 받은 뒤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다. 의료진의 우려와 달리 뇌손상도 없이 잘 자라난 것.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신이 주신 생명이네",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앞으로도 잘 크길",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평생 감사할 기적이네",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귀엽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