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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물범3남매' 최고히트상품...'고퀄'마스코트 인기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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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마스코트 '물범 삼남매'의 인기가 뜨겁다.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 메인프레스센터 및 각 경기장 기념품샵에서 물범 삼남매 마스코트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개막식이었던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이미 인기는 예감됐다. 주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경기장내 기념품숍 앞에 길게 줄을 늘어섰었다. 선수촌 내 기념품숍 역시 문전성시다. 가족들을 위한 선물 및 수집용으로 앞다퉈 인형을 구입하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단연 물범 3남매 '비추온(노랑색) 바라매(파랑색) 추므로(분홍색)' 마스코트 인형이다. 인천 백령도 앞바다에서 남북을 자유롭게 오가는 평화의 상징, 물범 3남매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선수, 임원, 취재진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 식상품화사업권자인 IB월드와이드에 따르면 선수촌내 기념품숍에서 물범 3남매 마스코트 판매금액은 전체 판매금액의 27%에 이른다. 인형 3종 세트의 가격은 3만9000원이다. 소장용, 선물용으로 몇 세트씩 구입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물범 3남매 인형 열쇠고리 역시 인기다. 7000~8000원 하는 인형을 배낭에 달고 다니는 선수들도 자주 눈에 띈다. 열쇠고리 형식이라 AD카드에 달고 다니기도 편리하다. 선수촌내에서 기념품샵을 운영하고 있는 IB월드와이드 관계자는 "지난 12일 처음 오픈한 날 매출이 90만원 정도였는데 1주일 만에 일일 판매액이 1300만원을 넘었다. 일 매출 5000만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4~25일 '체조영웅' 양학선의 도마 경기가 펼쳐진 남동체육관에서도 '물범 3남매' 포토존은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어린이와 가족들로 넘쳐났다.

아시아 45개국 취재진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MPC에서도 물범 삼남매는 인기 높다. 입구에서부터 비추온, 바라매, 추므로 삼남매 대형인형이 취재진을 반긴다. 각국 기자단의 기념사진 명소다. 메인프레스센터(MPC) 기프트숍 역시 외신기자 및 대회 관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6일 오후 OCA의 한 임원은 무려 31만4000원어치 기념품을 구입했다. 물범 3남매 세트를 3개나 구입했다. 티셔츠와 열쇠고리도 구입했다. 보너스 선물로 건넨 인천아시안게임 배지 선물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인형세트 하나는 내 소장용이고, 25년째 아시안게임 기념품을 수집하는 딸과 지인에게 선물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 20년간 아시안게임 현장을 두루 다녔다는 이 임원은 "퀄리티가 상당히 좋다. 특히 인형과 인형열쇠고리는 정말 예쁘게 잘 만들었다. 부드럽고 튼튼하다. 아이들을 위해서도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티셔츠도 입어봤는데, 퀄리티가 정말 좋다. 폐막하기 전에 한번 더 사러올 생각"이라고 했다. MPC 기프트숍의 손영일 매니저는 "중국기자들이 가장 많이 찾으시는 것같다. 선수촌처럼 문전성시를 이루지는 않지만 객단가가 높다. 대부분 한번에 10만원 이상씩 구입한다"고 귀띔했다. "여기서도 인형세트가 가장 인기가 많다 .하루에 90~100세트 팔린다. 특히 인형 열쇠고리는 대부분 3종을 묶어서 구매하신다. 일 200세트 가까이 팔린다"고 현황을 전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마스코트 '물범 3남매'의 성공은 정부가 진작하고 있는 스포츠산업, 브랜드 마케팅 측면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성화가 꺼진 후에도, '물범 3남매'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한국의 이미지가 될 것이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