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인천AG]결승전 선발 김광현 "부담감도 즐겨야"

by

한국야구대표팀 김광현이 결승전 출격 준비를 마쳤다.

김광현은 26일 인천 송도 LNG구장에서 가진 훈련 때 결승전을 위한 불펜피칭을 했다. 30개 정도를 던지며 가볍게 어깨를 풀었다. "아직 직구가 조금 뜨는 경향이 있지만 스트라이크존이 조금 높아 괜찮을 것 같고, 변화구는 문제 없다"며 공인구에 적응이 끝났다고 했다.

김광현은 일찌감치 결승전 선발로 낙점됐고 그에 맞춰 지난 22일 태국과의 예선 첫 경기서 선발로 나선바 있다. 당시 2이닝을 던지며 4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무안타로 완벽한 피칭을 했었다.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한 김광현은 이미 결승전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마친 모습.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쳤다.

"베이징올림픽 때는 만 20살 때 아무것도 모를 때였다. 그러나 지금은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는 김광현은 "어쩔 수 없고 나에게 맡겨진 임무고 해야할 경기다. 부담감도 즐겨야 한다. 항상 이런 건 나에게 왔다. 꼭 잡아야 하는 경기들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자신있다"라고 했다.

자신이 자주 등판했던 홈 구장인 인천 문학구장에서의 등판이지만 아무래도 국제경기라 그 느낌은 다르다고. "태국전 때도 처음에 마운드에 올랐을 때 떨리더라. 첫 경기인데다 다른나라와의 경기라서 그랬던 것 같다"는 김광현은 "태국전에서 던진 것이 결승전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태국전에서 국제대회의 느낌을 직접 느꼈고, 프로야구와는 다른 스트라이크존도 경험을 한 것이 결승전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뜻.

실점을 줄이는데 목표를 뒀다. "시즌 때 100개 이상 던졌기 때문에 결승전에서도 그렇게 던질 수는 있다"는 김광현은 "그러나 투구수에 상관없이 전력으로 점수를 안주는 피칭을 할 것이다. 예선때 투수들을 아꼈으니까 뒤에 있는 투수들을 믿고 이닝보다 실점을 줄이는 피칭을 하겠다"라고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