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또다시 팬택 컨소시엄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6일 서울지방조달청(이하 조달청)이 제기한 팬택 컨소시엄 법원 결정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종전대로 체육진흥투표권(일명 스포츠토토) 새 사업자로 팬택 컨소시엄을 지명했다. 이로써 기존 웹케시 컨소시엄은 스포츠토토 사업 우선 협상자 자격을 잃게 됐다.
당초 조달청은 웹케시 컨소시엄을 우선 협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투표권 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했다가 종합평점 2순위로 밀린 컨소시엄은 지난 6월26일 법원에 입찰절차중지가처분신청을 내 조달청의 평가 결과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법원은 7월16일 "조달청은 체육진흥투표권 새 사업자 입찰에 관해 웹케시컨소시엄과 계약 체결 절차를 진행해서는 안된다"며 "추후 입찰과 관해서는 팬택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의 지위에 있음을 임시로 정한다"고 팬택의 주장을 인정했다.
이후 조달청은 법원에 또다시 이의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조달청은 이날 법원 결정에 대해 본안소송으로 갈지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만약 조달청이 본안 소송을 포기할 경우, 팬택이 우선협상자로 결정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