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외질 때문에 나를 필요로 하지 않았어."
첼시의 핵으로 떠오른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말이다. 파브레가스는 올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파브레가스는 적응도 필요없이 화려한 패싱력을 과시하며 첼시의 중원을 이끌고 있다. 그는 당초 아스널 컴백이 유력해보였지만, 그의 행선지는 아스널의 런던라이벌인 첼시였다. 파브레가스는 25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EPL로 돌아오고 싶었다. 다른 어떤 리그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며 "계약 조건상 아스널이 첫번째 옵션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내 복귀를 원하지 않았다. 아스널은 나에게 지금 메주트 외질이 있기 때문에 내가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인생이다. 문제없다. 인생은 항상 움직인다. 축구도 마찬가지다"며 "팀을 바꾸는 것은 축구의 일부분이다. 사람들은 나를 원치 않은 것이 아스널이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몇몇 팬들은 내 결정에 화가 났다는 것을 알지만 나는 결정을 내려야 했고 그 결과가 첼시였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