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귀중한 승점 1점이었다.
경남이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후반 14분 진경선이 먼저 골문을 열었다. 약 30m짜리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의 발을 떠난 볼은 그림같이 날아가 김용대의 키를 넘겼다. 허를 찌른 한 방이었다. 하지만 후반 31분 고요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브랑코 감독 대행도 안도했다. 그는 "서울은 강팀이다. 경기 결과는 만족하지만 1-1로 비기고 있을 때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득점을 해야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경남은 승점 24점을 기록하며 12개팀 가운데 11위를 유지했다. 여전히 갈 길은 멀다. 브랑코 감독은 "선수들이 K-리그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심리적으로 압박감이 있다.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면 좀 더 좋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진경선에 대해서는 "진경선이 골을 넣어줘 고맙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다. 많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경남에 도움이 되는 선수다. 어린 선수들이 팀에 많은데 진경선이 선수들을 잘 이끌고 있다"며 신뢰를 나타냈다. 경남은 27라운드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20일 상주를 1대0으로 꺾고 꼴찌에서 탈출했다. 그는 "두 경기에서 승점 4점은 긍정적이다. 포항 등 다음 상대가 있지만 강팀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항상 승점보다는 경기를 잘하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