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부활을 노리고 있는 슈틸리케호가 본격 출항한다.
울리 슈틸리케 신임 A대표팀 감독은 29일 축구협회 2층 회의실에서 10월 A매치에 출전할 명단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8일 입국해 우루과이 평가전을 지켜본 후 11일 신변정리를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로 떠났던 슈틸리케 감독은 2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대표팀의 수석코치로 활동할 카를로스 아르무아(65·아르헨티나) 코치와 함께 입국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인천공항에서 곧바로 숙소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고, 25일부터 시작되는 국내파 점검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슈틸리케 감독은 25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홍콩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16강전을 지켜보고, 주말에는 K-리그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달 1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파라과이 평가전과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코스타리카 평가전에 나설 선수들을 확정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1일 출국하면서 신태용 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함께 첫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어 10월 평가전에 나설 해외파 선수들의 윤곽을 마무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에 머무는 동안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구자철(마인츠)를 만나며 유럽파도 직접 점검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