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힘 스털링(20·리버풀)이 레알 마드리드의 올스타급 공격진에 합류할까.
영국 매체 미러는 23일(한국 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털링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며 "스털링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위시 리스트 가장 윗줄에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털링은 현재 3만 파운드(약 5100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으며, 리버풀과 오는 2017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스털링은 현재 저평가되어있으며, 잠재력이 더 터지기 전에 사는 것이 좋다"라고 확신하고 있다는 것. 때문에 리버풀도 스털링에게 추가 재계약을 제시했지만, 아직 양측은 합의를 이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여름 루이스 수아레스를 바르셀로나의 압도적인 베팅에 빼앗긴 리버풀로선, 스털링만큼은 내줄 수 없다는 위기감으로 가득하다. 과거 브렌단 로저스 감독도 "스털링이 만약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면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라며 경계한 바 있다.
또 가레스 베일도 스털링에게 레알 마드리드 행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일은 지난주 "스털링은 현재로선 좋은 선수에 불과하지만, 어떤 한계를 돌파하는 순간 폭발할 것"이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스털링은 공격수로서 갖춰야할 스피드와 힘, 유연성 등 모든 측면에서 최고의 유망주로 꼽힌다.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서 비록 잉글랜드는 일찌감치 탈락했지만, 스털링은 자신의 가능성을 층분히 보여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기존의 카림 벤제마-베일-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BBC'라인에 이번 여름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추가 영입하며 사실상 최강 라인업을 구축한 상태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