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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숙, 故이만희 감독 사별 후 슬픔 극복 방법 "아픈 게 치유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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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숙'

자연치유사로 변신한 영화배우 문숙이 사별 아픔을 극복한 방법을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가수 김지현, 윤지영 아나운서가 문숙과 함께 제주도 자연치유 여행을 떠났다.

이날 김지현은 10년 동안 연락이 끊긴 어머니와 지난해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문숙은 남편인 고 이만희 감독을 떠나보낸 후 감당할 수 없던 슬픔을 극복한 방법에 대해 입을 열었다.

문숙은 "아픈 게 (치유의) 시작이다. 아프지 않고 '그냥 난 괜찮아'라며 겉으로 강한 척하며 아픔을 숨기는 게 더 위험하다"며 "아픔을 드러내고 인정하며 받아들일 때 내가 열리기 시작하는 것 같다. 그러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다"고 말했다.

남편인 이만희 감독과의 사별 후 문숙은 감당할 수 없는 아픔에 몸에 이상까지 찾아왔다. 이후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미국으로 떠난 문숙은 자연 속에서 자유를 느끼며 치유받았다.

문숙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해주는 것을 기다리는 게 아닌 내가 나 자신의 엄마가 되는 거다"라며 "만약 내가 나쁜 생각을 한다면 내 아이가 나쁜 생각을 했을 때 엄마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다독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있고, 자신의 엄마가 되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하다.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