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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 "지동원 대신 마루오카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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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부터 부상에 시달렸던 지동원의 복귀는 언제쯤일까.

지동원은 최근 팀 훈련에 참가하면서 몸 상태를 빠르게 끌어 올리고 있다. 실전 복귀는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의 선택에 달려 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여전히 지동원의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24일(한국시각) 슈투트가르트와의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 기자회견에서도 클롭 감독의 입장은 변함이 없었다. 클롭 감독은 "지동원은 몸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컨디션에 대해 100% 확신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계속 이어간 셈이다. 로이스, 음키타리안, 험멜스, 군도간 등 잇단 주력 자원 이탈로 인해 1.5군 전력을 꾸리면서도 지동원 카드를 뽑는데 주저하고 있다.

클롭 감독이 선택한 것은 마루오카 미쓰루(일본)였다. 클롭 감독은 "네벤 수보티치가 이번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복귀할 것이다. 23세 이하 팀에서 마루오카와 요셉 자우도 불러들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마루오카는 앞선 마인츠전에서 80분 간 활약하면서 분데스리가 무대에 데뷔했다. 클롭 감독은 "마루오카의 기량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굉장히 젊고 좋은 재능을 갖고 있다"며 "독일어도 꽤 잘하고 개방적인 성적을 갖고 있다. 그에게 부족한 것은 경험 뿐"이라고 호평했다.

결국 언어와 생활 등 적응속도가 빠른 마루오카에 비해 지동원이 밀리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가가와 신지를 중용 중인 클롭 감독의 선호도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도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실력이다. 지동원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