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호 수비수 장현수(23·광저우 부리)가 홍콩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장현수는 24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홍콩전 대비 훈련에 앞서 "우리 선수들은 홍콩을 약체라고 평가하지 않는다. 홍콩은 쉬운 상대가 아니다"라며 "조별리그를 마친 뒤 선수들과 미팅을 자주 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홍콩이 아무래도 밀집수비를 들고 나올 것 같다"면서 "조별리그보다는 집중해서 수비를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종아리 부상 중인 김신욱(26·울산)을 두고는 "(김)신욱이형이 없었을 때에도 다른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그 때의 기분을 잘 살린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현수는 "조별리그에서 집중력이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 수록 조직력이 맞춰지는 것 같다. 수비수 입장에서 무실점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부분이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8강 상대로 유력히 점쳐지는 일본을 두고는 "지금은 홍콩전에 집중할 때다. 아직 일본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홍콩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