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은 모두 탈락했다. 소속팀 관계자들도 와있었다. 부담감은 대단했다.
김준홍(24·KB국민은행)이 24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오전에 있었던 단체전에서의 금메달에 이어 2관왕이 됐다.
김준홍은 본선에서 581점을 쏘며 4위로 결선에 올랐다. 초반에는 다소 부진했다. 3발씩 3번째시리즈까지는 11점으로 4위에 불과했다. 김준홍은 서바이벌에 강했다. 탈락이 시작되는 4번째 시리즈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4~7번째 시리즈까지 4차례 모두 4점 이상을 맞추었다. 7번째는 5점 만점을 받았다.
분수령은 중국의 장지안과의 마지막 시리즈였다. 김준홍이 먼저 쐈다. 5개의 과녁 가운데 3개를 맞추었다. 장지안이 4점 이상이면 슛오프였다. 하지만 장지안이 3점을 쐈다. 금메달은 김준홍의 몫이 됐다. 인천=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