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25·카디프시티)이 5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상처만 남았다.
김보경이 본머스와의 캐피털원컵(리그컵) 3라운드(32강)에 선발 출전했으나 37분 만에 교체됐다. 김보경은 24일(한국시각)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4~2015시즌 캐피털원컵 경기에서 전반 37분 마츠 달리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이날 경기서 카디프는 전반 9분과 22분, 33분 잇달아 실점하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스콧 영 카디프 감독대행은 점수차가 벌어지자 하비 게라와 김보경 대신 페데리코 마케다와 달리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초반부터 열세였던 분위기 속에서 김보경이 무언가를 보여줄 시간은 없었다. 카디프는 3실점을 만회하지 못하면서 안방에서 0대3 완패를 당하면서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김보경은 27일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셰필드웬즈데이와 챔피언십 9라운드에서 명예회복에 도전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