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조가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 간의 갈등과정에서 이렇다할 역할을 하지못한 사외이사들을 겨냥하고 나섰다.
노조는 23일 성명을 내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임하는 것은 KB금융그룹 사외이사들의 본분이며, 이를 지키지 못할 때 사외이사 해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새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KB금융지주 사외이사 9명으로 구성됐다.
노조는 공정한 회장 선임을 위해서는 회장 선임을 위한 인선자문단을 설치하고 회추위에 직원 대표를 포함시키며, 후보자 의자격 조건 및 적격성 공개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김영진 회추위 위원장은 지주 이사회 감사위원장으로서 지난 5월 국민은행 주 전산기 교체와 관련된 은행 측 보고와 지주사의 검토 및 조치 요구를 묵살한 사람"이라며 "갈등의 당사자가 혼란을 수습하겠다고 나선 것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