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야구대표팀은 22일 오후 6시30분 인천 문학구장에서 태국과 조별 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태국은 야구 불모지다. 2000년대 이후 일본의 지원 속에 유망주들을 키우고 있는 태국은 전력이 베일에 가려있지만, 국내로 치면 중학교 수준의 실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때문에 대표팀은 태국전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에이스 김광현을 내보내는 등 컨디션을 점검하는 수준에서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대만전을 준비해야 하는 한국으로서는 태국전서 쓸데없이 힘을 소모할 필요가 없다. 콜드게임으로 끝내기 위해서는 태국 투수들을 초반부터 몰아붙여야 한다. 태국은 이번 대회 24명의 엔트리중 투수가 7명이다. 29세의 수안통 차야파트가 가장 나이가 많고, 17세 투수가 2명 있다. 20일 목동구장서 진행된 태국대표팀의 훈련을 지켜본 관계자에 따르면 공수에 걸쳐 기본기가 떨어진다.
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경험을 쌓는 무대로 생각하고 있다. 일본인인 도쿠나가 감독은 예선 3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국은 프로 선수가 참가한 1998년 이후 국제대회에서 태국과 세 차례 만나 모두 콜드게임으로 이겼다. 1999년 서울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11대0,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서는 12대1, 2007년 대만야구월드컵에서는 18대2로 이겼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