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35·KT)가 또 다시 아시안게임 불운에 고개를 떨구었다.
진종오는 2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179,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진종오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이 없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진종오는 10m 공기권총 개인전 동메달, 50m 권총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도하 대회 때는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선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50m 권총 개인전에선 은메달,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선 4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20일 열린 50m 권총 개인전에서는 7위에 머물렀다.
이번 10m공기권총에서는 단 한 발의 실수가 컸다. 15발까지 쏜 결과 1위 김청용(17·흥덕고)에 0.7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16번째 발이 아쉬웠다. 7.4점(10.9점 만점)을 쏘는 실수를 저질렀다. 결국 3위로 내려앉은 진종오는 다시 한번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인천=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