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바라본 김도혁은?
▶김봉길 감독(대학 때부터 김도혁을 점찍은 은인)=대학 시절부터 플레이를 지켜봤다. 하고자 하는 의욕이 대단했다. 미드필드 보강이 필요해서 제안을 했는데 다른 제안을 뿌리치고 우리팀에 오더라. 수비적인 부분을 지적했는데 많이 좋아졌다. 이제 세밀하고 세련된 패스를 하면 K-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성장할 수 있는 재목이다.
▶설기현(어릴적부터 우상)=존경하는 선배라고 하니 기분이 좋다. 동계 때부터 놀란 선수였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목표 의식이 확실했고 그것에 대한 로드맵이 잘 갖춰져 있었다. 신인선수인데 준비가 되어 있어서 놀랐다. 부상 후 돌아오니까 팀의 주축 선수가 돼 있었고, 그걸 보고 동계 때 말했던 목표를 밟아 가는 것 같아서 선배로서 보기가 좋다.
▶박태민(장난치며 따르는 형)=친한 선배라고 하니까 의외다. 더 좋은 선배가 되야겠다. 1년차임에도 경기장에서 책임감 있고 성실하게 임하는 선수다. 경기 외적으로도 항상 축구를 잘하는 것에 대해 연구하고 관심을 갖는다. 축구선수가 아무래도 인간관계가 제한적인데 이를 넘는 인맥을 가지려고 해서 보기가 좋다.
▶최영상(일상을 함께 하는 주무)=신인 답지 않은 구석이 있다. 일단 굉장히 침착하다. 경기를 뛰는 모습이나 그라운드 밖에서도 어린 선수 같지 않다. 성실하고, 선배들과도 스스럼 없이 잘지낸다. 형들에게 인기 많은 후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