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있는 태국 여자대표팀이 한국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특별 보너스를 받았다.
최강 한국에 5골 밖에 허용하지 않으며 선전한 덕분이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워라위 마쿠디 FIFA 부회장 겸 태국 축구협회 회장은 이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30만 바트(약 970만원)의 승리 수당을 책정했는데 졌지만 한국전에 잘 싸웠기 때문에 10만 바트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태국은 지난 14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펼쳐진 한국과의 여자축구 A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0대5로 패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전반 12분 정설빈, 전반 23분 박희영, 후반 14분 유영아, 후반 35분 전가을, 후반 인저리타임 최유리가 골망을 흔들며 첫경기부터 골잔치를 벌였다.
마쿠디 회장은 "전반 초반 실점을 한 게 아쉽지만 후반전엔 힘을 냈다"고 평가했다.
현지 언론들은 "누엔그루에타이 사통위엔 감독은 한국전에서 1골이라도 성공시켰을 경우 100만 바트 받기로 돼있었다"면서 태국이 한국을 얼마나 강팀으로 여기고 있었는지를 짐작케했다.
태국은 17일 열린 2차전에선 약체 몰디브를 10대0으로 대파하며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