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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 임 병장 첫 공판, "후임병 따돌림에 분노조절 못한 '우발적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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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 22사단 GOP 총기난사 사건의 피고인 임모 병장이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했다.

18일 1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임병장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범행 동기가 충분했음을 주장했다.

임병장은 '공소사실을 인정하냐'는 질문에 "대체로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변호인 측은 군내 집단 따돌림 때문인 점을 강조하며, "군 당국의 적절한 조치가 없어 분노조절을 하지 못해 '우발적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임이나 동기가 아닌 후임에게 따돌림을 당했다"라며 후임 병사들이 임병장을 희화해 그린 그림을 제시하기도 했다.

반면 군 검찰은 임 병장이 수류탄 투척 후 동료 병사들을 추격하면서 조준 사격하는 등 치밀한 '계획적 범행'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임 병장측이 정신감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질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받아들여질 경우 정신감정으로 인해 재판이 1~3개월간 지연될 수도 있다.

임병장의 다음 공판은 10월 23일에 열릴 예정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총기난사 임 병장 첫 공판 후임병에게 따돌림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총기난사 임 병장 첫 공판 범행 동기 인정되면 형량 줄어드나", "총기난사 임 병장 첫 공판 범행 동기가 살인까지는 아니다", "총기난사 임 병장 첫 공판 결과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임병장은 지난 6월 21일 22사간 GOP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터뜨려 동료 병사 5명을 살해하고 7명에 부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