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 톱3가 될 듯"
배우 차태현이 18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슬로우 비디오'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차태현은 "개인적으로 '엽기적인 그녀'의 건우, '바보'의 승룡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다. 그런데 '슬로우 비디오'의 장부도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될 것 같다"며 "안쓰럽기도 해서 정이 많이 가는 캐릭터다. 또 코미디물을 많이해서 연기하는 공식들이 있는데 그런 공식들을 많이 바꾼 작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독특한 소재 때문에 신선하다는 느낌이었고 관심이 갔다"면서도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서 여러분들에게 100% 감정을 다 보여드리기가 어려웠던 점이 있다. 또 말투가 평소 때 쓰던 말이 아니라서 보는 분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한편 다음 달 2일 개봉하는 '슬로우 비디오'는 남들이 못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볼 수 있는 남자 여장부(차태현)과 그의 첫사랑을 꼭 닮은 수미(남상미)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