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포미닛의 권소현이 첫 스크린에 도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달 16일 개봉하는 영화 '황구'에서 권소현은 한구의 여자친구 미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황구'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유쾌한 웃음 그리고 진한 감동을 선사할 휴먼코미디 영화.
필리핀 아버지와 한국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구(지민)는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가 꿈이다. 여자친구 미수(권소현)는 그런 한구를 위해 열심히 응원한다. '황구'는 다문화 가정에 대해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편견에 대해 유쾌한 반전을 시도한다. 차별과 편가르기가 만연한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 약자로서의 어두운 면보다는 편견을 이겨내는 한 혼혈청년의 진실된 노력을 통해 인간 승리의 모습을 그리고 더불어 급증하는 다문화 가정 인구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이슈들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공감할 예정.
권소현은 '황구'가 연기자로서는 첫 작품이다. 그가 맡은 '미수'는 태권도 국가대표에 도전하는 혼혈인 남자친구 '한구'를 항상 응원하고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의 여대생으로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씩씩하고 발랄한 캐릭터다. 포미닛의 멤버로 귀엽고 깜찍한 안무와 노래로 무대를 휩쓸었던 그가 '황구'에서 당찬 캐릭터로 스크린에 데뷔하며 연기자 권소현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또 하나 '황구'의 볼거리는 화려한 카메오 군단이라 할 수 있다. 트로트계의 황태자 박현빈, 준수 아빠 이종혁 그리고 김현욱 아나운서 등이 깜짝 출연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