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뛰고있는 일본인 투수 다나카가 팔꿈치 부상을 털고 약 두 달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 사이트 ESPN.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다나카가 오는 22일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나카는 지난 7월 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등판 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검진 결과 팔꿈치 인대 손상 판정을 받았다. 수술과 재활 여부를 두고 고심을 했고, 재활로 방향을 잡았던 다나카였다. 일본 무대를 평정하고 올시즌 메이저리그에 모습을 드러낸 다나카는 부상 이전가지 12승4패 평균자책점 2.51의 놀라운 활약을 기록했다. 부상 직전 네 번의 등판에서 1승3패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부상 전까지 미국 타자들을 압도했다고 할 수 있다.
다나카는 16일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5이닝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고, 토론토전 선발 등판이 확정됐다. 양키스는 현재 지구 선두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밀리고,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뒤처져있지만 다나카를 복귀시키는 것은 당장 성적이 아닌, 다나카의 상태를 점검하는 차원의 등판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