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동생 통역, 알고 보니 한연희 감독 딸…"동생 없다"
골프 선수 김효주(19·롯데) 통역사로 나선 여고생이 한연희 전 골프국가대표 감독의 딸인 한지수(17)양으로 밝혀졌다.
15일 김효주는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직후 진행된 김효주의 우승 인터뷰에서 한 여성이 통역사로 나섰다. 이 여성은 앳돼 보이는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무리 없이 통역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그를 김효주의 동생이라고 소개됐고, 이에 포털사이트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김효주 동생 통역'이라는 검색어가 화제가 되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알고 보니 영어가 서툰 김효주를 위해 통역으로 나선 사람은 김효주의 동생이 아니라 김효주의 스승 한연희 감독의 딸 지수양 이었던 것.
한연희 감독은 지난주 가족과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제자 김효주 응원차 프랑스 에비앙 레뱅을 찾았다.
김효주가 1라운드에서 메이저대회 최소타 기록(10언더파 61타)을 세워 관심이 집중되자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김효주를 대신해 답해줄 통역이 필요했다.
이 때 나선 것이 한 감독의 딸 지수양이었다. 국내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수지양은 대회 기간 내내 통역 역할을 하다가 김효주의 동생이라고 잘못 알려지게 됐다.
김효주는 언니가 한명 있을 뿐 막내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한연희 감독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귀국해서 보니 내 딸이 효주 동생이 돼있더라"며 "가족과 함께 가 있다 보니 (지수 양이) 자연스럽게 효주의 통역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효주는 지난 1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 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1, 64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커리 웹(호주, 10언더파 274타)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김효주 동생 통역 소식에 "김효주 동생, 통역을 하지 않았군요", "김효주 동생 통역 아니라고요?", "김효주 동생, 통역 안했다고 하는데요", "김효주 동생 통역 오보입니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