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에는 다나카 마사히로, 이번 시즌 후에는 '스몰 다나카'다.
미국의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다은 시즌 전력 보강계획을 다루며,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의 우완 투수 마에다 겐타로(26)를 거론했다. 이 신문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마에다에 대해 '5인 로테이션에서 들어가 던질 수 있는 투수이며, 입찰하지 않는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레드삭스가 바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들어갈 수 있는 마에다 영입을 위해 포스팅 시스템 입찰에 참가해야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보스턴에는 마무리 우에하라 고지, 중간계투요원 다자와 준이치가 뛰고 있다.
보스턴 글로브는 마에다를 뉴욕 양키스의 다나카와 비교하며 '스몰 다나카'라고 설명했다. 1m82의 마에다는 다나카(1m88)와 1988년 생 동갑. 마에다보다 다나카가 먼저 1군에 데뷔해 메이저리그에도 먼저 진출했다.
2006년 고교생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히로시마에 입단한 마에다는 센트럴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다. 2008년 1군에 데뷔해 2010년 15승을 거두고 다승왕에 오른 마에다는 올해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2010년과 2012년, 2013년에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으로 탈삼진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2010년에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24경기에 등판해 11승8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다승 3위, 평균자책점 2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