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에 다시 FA(자유계약선수)이다.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의 내야수 나카무라 노리히로가 FA 권리를 사용해 이번 겨울 이적을 결정했다고 스포츠닛폰이 16일 보도했다. 이번이 세번째 FA 권리 행사인데, 일본 프로야구 사상 첫번째 사례라고 한다.
팀이 클라이막스 시리즈(리그 6개 팀 중 1~3위 팀이 나가는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시즌 막판 피말리는 경쟁을 하고 있지만, 나카무라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나카무라는 자신이 필요없는 팀을 떠나 FA가 필요한 팀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런 뜻이 주위를 통해 구단에 알려지면서 팀 이탈이 사실상 결정됐다.
나카무라는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홈런없이 타율 2할4푼5리를 기록했다. 지난 5월 6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직후에 팀에 불만을 나타낸 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지금까지 2군에 머물고 있다.
나카무라는 이스턴리그(마이너리그)에서 타율 2할9푼3리, 1홈런을 기록했다.
1992년 긴테쓰 버팔로스에 입단한 나카무라는 2005년에 LA 다저스에 입단했으나 적응에 실패하고 1년 만에 일본으로 돌아왔다. 2006년 오릭스에 합류한 나카무라는 주니치 드래곤즈,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거쳐 2011년에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 21시즌 동안 통산 타율 2할6푼6리, 404홈런, 1338타점을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