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16·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기막힌 활약에 전세계 언론이 찬사를 표했다.
이승우는 14일(한국 시각) 태국 방콕의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 8강 일본 전에서 혼자 2골을 터뜨리며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다.
프랑스 BFM TV와 독일 스포르트넷 등은 "코리안 메시(Messi coreen) 이승우가 또다시 빛나는 활약을 보였다. 이번 대회 3경기에서 무려 4골을 터뜨렸다"라며 "이승우가 단독 드리블 돌파 후 터뜨린 골은 정말 메시를 연상시킨다"라고 칭찬했다.
브라질 언론 글로보도 이날 경기 소식을 전하며 "이승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저돌적인 공격수다. 2번째 골 장면은 마치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 월드컵에서 터뜨린 전설적인 골을 보는 듯 했다"라고 극찬했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이승우가 또 한번 작품을 만들어냈다"라면서 "이승우는 연일 전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이날 전반 41분 김정민(15·신천중)의 절묘한 어시스트 때 재빨리 쇄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2분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수 4-5명 사이로 단독 질주, 약 60m를 드리블 돌파한 뒤 골키퍼마저 제치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에서 이승우는 탁월한 득점력 외에도 뛰어난 속임 동작과 발군의 스루 패스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승우는 16세임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 후베닐A(17세 이상) 유소년팀으로 월반하는 등 이미 팀내에서 인정받고 있다. 최근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로부터도 '향후 바르셀로나를 이끌 최고의 유망주'로 당당히 선정됐다.
한국은 지난 2009년 이후 6년만에 오는 2015년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