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의 1% 나눔이 처음으로 세상에 나왔다.
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선수와 임직원의 급여 1%를 매월 기부해 '스포츠버스(Sports Bus)'를 구매했다. 스포츠버스는 내부에 체험존(최첨단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스포츠 체험), 체력측정존(측정 및 맞춤형 운동처방), 디지털 전시존(터치스크린 활용, 세대별 건강 관리법 및 생활 실천정보 안내) 등을 설치하여 '움직이는 체육관' 형태로 개조했다.
프로연맹은 각 구단 선수단과 직원, 연맹 사무국 직원, 심판 등 K-리그 구성원들의 급여 1% 지난해 5월부터 기부했고, 기부금으로 스포츠버스 2대를 구매하여 국민생활체육회에 기증했다. 12일 인천 강화군 대월초등학교에서 첫 선을 보였다.
대월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스포츠를 접하기 어려운 농어촌, 도서지역 어린이들을 직접 찾아가 '작은 운동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 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서상기 국민생활체육회장, 한웅수 프로연맹 사무총장, 최태욱 울산 현대 스카우트, 양동현(울산) 등이 참석했다. 올초 은퇴한 최태욱 스카우트와 양동현은 학생들과 테이블 축구, 슈팅 게임 등의 '작은 운동회'를 즐겼다.
권오갑 프로연맹 총재는 "K-리그 구성원들의 작은 나눔이 모여서 구입한 스포츠버스 2대는 전국의 스포츠복지 사각지대를 직접 찾아가 지역 학생들과 주민들이 평등한 스포츠 참여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여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갚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