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와 결승행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과 중국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일본과 중국은 15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가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서 0대0으로 비겼다. B조 1, 2위로 8강행을 다툴 것으로 보였던 두 팀은 첫 경기를 비기면서 대만, 요르단(이상 승점1·골득실 0·득점2)에 이은 B조 공동 3위가 됐다.
국내파로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선 일본은 중국을 상대로 전반전을 주도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전반 35분 수비수 실수로 실점 위기를 맞는 등 전체적으로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은 후반 7분 미야마가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슛이 문전 쇄도하던 마스야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을 얻는 듯 했으나, 골키퍼 선바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2분 뒤 아크 정면에서 이어진 가와스미의 왼발 중거리슛도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땅을 쳤다. 중국은 쉬얀루를 앞세운 역습으로 일본 골문을 노렸으나, 문전 앞에서 찬스를 만들지 못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양팀은 득점을 얻지 못한 채 승점 1씩을 나눠가지면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