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가 마드리드 더비 패배에 책임감을 통감했다.
카시야스는 14일 새벽(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경기에서 골문을 지켰다. 이 날 아틀레티코는 단 2개의 유효슈팅만을 날렸다. 문제는 이 2개가 모두 골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에게 1대2로 졌다.
카시야스는 BBC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골키퍼로서의 책임을 느낀다. 비난은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수비에 대해서도 일침을 놓았다. 그는 "최근 세트 피스 실점이 늘어나고 있다. 데드볼 상황에서 계속 실점하는 것에 나를 포함한 수비진 모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카시야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648경기에 나섰다. 라울의 741경기, 마누엘 산치스의 710경기에 이어 팀 내 최다 출전 3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이 기록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카시야스는 케일러 나바스와 치열한 주전 경쟁 중이다.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