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우완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16일(이하 한국시각) 마이너리그 연습경기에 등판한다고 교도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라있는 다나카는 15일 뉴욕 양키스의 훈련캠프가 있는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날 40m 캐치볼을 했고, 스플리터 등 변화구를 체크했다.
다나카는 16일 연습경기에서 투구수 60~65개, 4이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달여만의 실전 등판이다. 연습경기에서 문제가 없으면 21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때 메이저리그에 복귀가 가능하다. 16일 등판에서 메이저리그 복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다나카는 지난 7월 9일 오른 팔꿈치 인대 일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면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수술 대신 재활치료를 결정한 다나카는 재활치료와 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했다. 하지만 통증이 말끔히 가시지 않아 실전등판이 미뤄졌다. 한때 올 시즌 복귀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최근 어깨 상태가 좋아져 기대를 모았다. 물론, 여전히 복귀 일정은 불투명하다.
지난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다나카는 18경기에 등판해 12승4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전반기에 쾌투를 이어가며 신인왕과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부상이 앞을 가로막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