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제주와 3위 수원이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제주와 수원은 14일 오후 5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제주는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 수원은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를 이어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두 팀 모두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전반은 수원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고차원, 산토스, 로저가 계속해서 제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김두현이 빠졌지만 허리싸움에서 제주를 압도하며 시종 밀어붙였다. 로저의 결정력만 좋았다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을수도 있었다. 수원은 전반 30분 염기훈의 코너킥을 로저가 밀어넣었지만 김호준 골키퍼가 엄청난 선방으로 막아낸 것이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후반 들어 제주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황일수의 돌파가 살아나며 주도권을 잡았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진대성과 루이스를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마무리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끝이 났다.
제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