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조 안토리네스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이 한국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사우디는 15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가진 라오스와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본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1골-1도움의 원맨쇼를 펼친 압둘라 알감디의 활약과 오마르 카나바흐의 쐐기골을 보태 3대0으로 이겼다. 사우디는 전반전 라오스의 밀집수비와 역습에 막혀 고전했으나, 후반 선수교체를 통해 변화를 준 뒤 우세한 경기를 펼치면서 결국 승리를 안기에 이르렀다.
안토리네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라오스에 대한 정보가 없어 전반전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전부터는 수월하게 경기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이 (조별리그) 최고의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아시아에서도 최고의 실력을 갖춘 팀으로 생각한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서 1골-1도움을 기록한 압둘라 알감디를 두고는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아 전반전에 활용하지 않았다. 때문에 후반전에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데이브 브루스 라오스 감독은 "아시아 최강팀 중 하나로 꼽힌 사우디를 상대로 후반 30분까지 버틴 점에 만족스럽다. 선제골을 내준 뒤 선수들이 심적으로 무너졌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