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타킹'에서 '기적의 목청킹'으로 화제를 모았던 성악가 권순동이 첫 음반 발매를 기념해 콘서트를 연다.
오는 18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20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리는 권순동의 콘서트는 그의 노래 인생 35년을 중간결산하는 자리다. 상고 출신으로 음악에 대한 열정을 포기할 수 없어 이탈리아 유학을 다녀온 권순동은 이번 무대에서 클래식을 넘어 팝페라 장르로 새로운 도전과 도약을 선포한다.
현악 앙상블과 밴드 편성의 포맷으로 '라노비아', '베싸메무쵸' 등 클래식과 재즈만이 아니라 팝의 레퍼토리를 두루 아우르며 노래할 예정이다. 또 박용재 시인 쓴 시에 곡을 붙인 신곡도 들려준다.
이탈리아 파르마 국립음악원 디플롬, 이태리 오르페오 아카데미아 디플롬, 오스트리아 잘쯔부루크 오페라과 수학, 독일 쾰른 국립음대 연주학 박사를 거친 권순동은 독일 슈트트가르트 국립극장, 쾰른 필하모니, 막데부룩 시립극장, 이태리 르마 리리까, 루마니아 국립방송국, 도쿄 산토리홀 등의 무대에서 오페라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권순동은 "익숙하게 알려진 곡들의 친밀함에 기대지 않고 음악의 본질에 다가가겠다"며 "내가 느낀 감동과 깨달음을 온전히 들려주는 것이 바로 목표"라고 말했다. 크로스오버다운 익숙함과 새로움을 조화시킨 공연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권순동 외에 9인조 밴드, 게스트로 조동희(푸른곰팡이), 양승우(중딩폴포츠), 유영하(권순동밴드 건반 마스터) 등이 출연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