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부산을 제압하며 K-리그 클래식 6위로 올라섰다.
울산이 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클래식 26라운드에서 백지훈과 김성환, 안진범의 연속골을 앞세워 부산을 3대1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울산은 승점 39점으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인천에 승리를 거둔 서울(승점 41)에 밀려 6위로 내려 앉았던 전남(승점 39)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울산이 골득실차(+8)에서 전남(골득실차 -2)에서 앞섰다. 반면 부산은 울산전 무승부로 최근 5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리그 11위(승점 21)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울산의 승리 뒤에는 백지훈의 활약이 있었다. 후반 3분에 이경렬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은 울산은 3분뒤인 후반 6분 백지훈의 시즌 마수걸이 골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올시즌 울산에 입단한 백지훈은 14경기 출전만에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상주에서 활약하던 지난해 10월, 수원FC와의 K-리그 챌린지에서 득점을 기록한 이후 1년여만에 터져나온 득점포다.
백지훈의 동저골 이후 울산은 기세를 올렸다. 후반 20분 김성환이 하성민의 도움을 받아 역전골을 뽑아냈고 후반 43분 한재웅의 크로스를 안진범이 침착하게 차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