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이 시작된다.
이광종호가 14일 오후 5시 인천문학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안방에서 열린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다.
한국 축구는 1970년(방콕)과 1978년(방콕) 공동 우승, 1986년(서울)에는 사상 첫 단독우승을 달성했다. 28년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금메달이 아니면 의미가 없는 대회가 아시안게임이다.
조별리그의 포인트는 조직력 점검이다. 조별리그를 통해 조직력을 100%로 끌어올려야 한다. 말레이시아전에서 체크해야 할 부분은 밀집수비 해법이다.
말레이시아는 이미 그물망 수비를 예고했다.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이끄는 옹 킴 스위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된 것은 불행한 일이다. 성인 대표 선수들이든 23세 이하 이하 선수들이든 한국은 늘 한국이기 때문에 우리보다 우위에 있다"며 "망신만 당하지 않도록, 흉하지 않은 결과를 얻으려 노력하는 것이 한국전의 옳은 접근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말은 쉽지만 실제로 이루기는 어려운 일이다. 한국도 홈 팬들 앞에서 좋은 출발을 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전에 이어 2차전은 1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3차전은 21일 오후 5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라오스와 차례로 격돌한다. 각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한다. 16강에 이어 8강과 4강을 통과해야 피날레 무대에 오를 수 있다.
결전이 임박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