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한화 이글스를 연장 접전 끝에 물리쳤다.
KIA는 13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서 연장 10회 안치홍의 결승타에 힘입어 3대1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한화에 2.5게임차로 앞서며 꼴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났다.
1.5게임차의 8,9위 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한화가 2연승을 하면 꼴찌가 바뀌게 되는 것. 게다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벌이는 마지막 2경기라 양팀 모두 총력전을 불사했다.
한화 이태양과 KIA 토마스의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5회말 한화 최진행이 중월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KIA는 곧바로 이범호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찬스에서 득점타를 치지 못해고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이대형의 빠른 발이 KIA에 승리를 가져왔다. 이대형은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달렸다. 좌익수 최진행이 빠르게 공을 처리했지만 세이프. 처음부터 전력질주를 한 이대형의 빠른 발이 단타를 2루타로 만들었다. 이어 필의 1루수앞 땅볼과 이범호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3루가 됐고 안치홍이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2-1. 이어 김주형의 타구 때 유격수 실책이 나오며 1점을 더 뽑아 안정권에 들어갔다.
10회말 김태영이 3명의 타자를 간단히 아웃시키며 경기는 3대1로 끝났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