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수 두산 베어스 감독은 승리한 후 선수 칭찬에 바빴다.
그는 "유희관이 잘 던졌다. 홍성흔은 어제 부상에도 불구하고 주장 답게 분투했다. 달아날 시점에 최주환이와 김재호가 잘 해줬다"고 말했다.
두산 이글스가 2연승을 달렸다. 4위 LG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LG는 이날 경기가 없었다.
두산은 12일 잠실 한화전에서 6대1로 승리했다.
두산 타자들의 집중력이 연이틀 빛났다. 두산은 11일 한화를 상대로 장단 16안타를 집중시켜 11점을 뽑았었다.
두산은 1회 정수빈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먼저 뽑았다. 그리고 2회 홍성흔이 시즌 19호· 통산 200호 솔로 홈런, 민병헌의 1타점으로 2점을 더 달아났다.
두산 타선의 집중력은 4회에도 빛났다. 민병헌이 2타점, 정수빈이 1타점을 보탰다. 한화 중견수 피에는 어깨 통증이 남아 있어 송구를 제대로 못했다. 피에는 송주호로 교체 됐다. 두산이 6-0으로 크게 앞섰다.
두산 선발 투수 유희관은 제구가 잘 됐다.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잘 찔렀다. 특히 변화구를 맘먹은 대로 원하는 곳에 던졌다. 한화 타자들은 유희관의 유인구를 골라내지 못했다.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건 좋았지만 자꾸 나쁜 공에 방망이가 나갔다.
유희관은 7회 정범모에게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두산 불펜(오현택 이현승 김명성)은 추가 실점을 막았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