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근태 8단(27)이 아마강자 김희수씨(26)와 20일 대전 더 BMK 컨벤션웨딩홀에서 화촉을 밝힌다.
2002년 8월 입단한 고근태 8단은 2004년 제4기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과 2005년 제9기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에서 준우승했고, 2005년 제10기 박카스배 천원전에서 우승하며 지역연구생 출신 첫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듬해 열린 제10회 한?중 천원전에서는 구리(古力) 9단을 2-1로 꺾고 구리 9단의 4연패를 저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희수 아마6단은 여자연구생 1조 출신의 아마강자로 2007년 제27회 여류아마바둑최고위전에서 우승했고, 2011년에는 제22회 국제아마페어바둑대회에서 이호승 2단과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 열린 한국여성연맹회장배 갑조에서 우승하며 고근태 8단과의 결혼 소식을 알린 김희수 아마6단은 세명컴퓨터고와 명지대 바둑학과를 졸업했다.
박정상 9단과 김여원 부부 소개로 만나 4년 교제 끝에 결혼하는 고근태·김희수 커플은 경기도 남양주에 신혼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