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74)가 "리오넬 메시(27)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라고 격려했다.
펠레는 10일(현지 시간) 독일 통신사 DPA와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신체 밸런스가 좋고, 균형 잡힌 기량을 가진 선수"라며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능력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펠레는 "지난 브라질월드컵 때는 비록 결승에서 비록 독일에 0-1로 졌지만, 메시는 훌륭한 기량을 보여줬다"라며 "러시아에서 한번 더 도전하기엔 충분하다"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세계적인 선수로 올라선 지난 2006 독일월드컵 이후 3차례 월드컵에 출전했다. 하지만 독일월드컵과 남아공월드컵 때는 8강에서, 브라질월드컵에서는 결승에서 독일에 패하며 우승컵을 안지 못했다.
펠레는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도, 브라질도 우승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두 팀이 못한 건 아니다"라면서 "메시에게도 아직 기회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펠레로서는 '숙적' 아르헨티나 에이스에 대해 이례적인 호평을 던진 셈이다. 펠레의 이 같은 평은 다음 월드컵에서 메시에게 저주가 될까, 축복이 될까.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