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최대어' 이재영(18·선명여고)이 프로배구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재영은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신인 드래프트 여자부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챙긴 흥국생명에 전체 1순위로 호명됐다.
예견된 지명이었다. 이재영은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 차세대 레프트로 주목받고 있는 재목이다. 이미 프로 선수급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영의 파괴력 넘치는 공격은 세계 무대에서도 통했다. 지난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이재영은 2013년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에 출전, 당당하게 주전 레프트를 꿰찼다. '배구여제' 김연경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더 눈길이 끄는 이유는 이재영의 특이한 이력이다. 운동 선수 출신 부모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세터 출신 김경희씨와 육상 국가대표 출신 이주형 감독의 딸이다. 또 선명여고의 세터 이다영과 쌍둥이 자매다.
2014년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도 출전했던 이재영은 현재 AVC컵 참가 중이라 드래프트에 불참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