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2004년 이래 10년만에 담배값 인상 발표를 예고했다.
정부는 오는 11일 경제관계장관회의 후 담뱃값 인상 방안이 포함된 '종합 금연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정부는 담뱃값 인상을 시작으로 주민세 및 지방세 인상도 추진하고 있어 반발이 예상된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일 "흡연율 낮추는데는 가격 정책이 최선"이라면서 "현재 2500원인 담뱃값을 4500원으로 2000원 정도 올리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복지부 인상안에 따르면 국민건강증진기금과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가 모두 인상된다. 전체적인 가격이 오르는 만큼 부가가치세도 함께 오른다.
한편 담뱃값 인상과 관련해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0 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4.5%가 담뱃값 인상에 찬성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반대한다는 응답은 35.5%였다.
다만 조사대상의 20.9%를 차지한 흡연자들의 경우 담뱃값 인상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70.3%로 훨씬 많았다.
또한 담뱃값이 4500원으로 인상될 경우의 흡연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흡연자의 32.3%가 '담배를 끊겠다'고 답했고, '계속 피우겠다'는 51.6%, '모르겠다'는 16.1%였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유니온리서치에 의뢰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25.8%, 표본오차는 95% 수준에서 ±3.1%포인트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 담뱃값 인상 11일 발표 금연자들 늘어날 수 있을 듯", "담뱃값 인상 11일 발표 국민 건강증진에 도움될까", "담뱃값 인상 11일 발표 인상폭이 최대 관심사인 듯", "담뱃값 인상 11일 발표 깨끗한 환경으로 만들 수 있을 듯", "담뱃값 인상 11일 발표 흡연자들 난감하겠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